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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실기 필수인가요? 문창과 희망하는 학생인데 수도권 대학 혹은 지방 대학에서라도 문창과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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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실기 필수인가요? 문창과 희망하는 학생인데 수도권 대학 혹은 지방 대학에서라도 문창과 가려면

문창과 희망하는 학생인데 수도권 대학 혹은 지방 대학에서라도 문창과 가려면 실기는 필수인가요? 학종만으로 가는 대학교는 없나요? 또 제가 원래는 다른 쪽 진로를 하다가 틀게 된거라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인데 고3지금 시점부터 실기 준비를 하면 많이 늦는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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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출판학회 상임이사이자 《뉴스페이퍼》 전 문학전문기자, 그리고 신촌 ‘뉴스페이퍼 아카데미’ 문예창작‧논술 교습소에서 매일 수험생들의 원고를 읽고 고치는 이 민우입니다. 고3이 되어 뒤늦게 문창과를 꿈꾼다는 건 냉정히 말해 늦은 출발입니다.

학생부종합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2년 넘게 쌓여 온 세특‧동아리‧독서 서사로 승부하는 판이라 꿈이 막 바뀐 수험생에겐 문이 거의 닫혀 있습니다.

살길은 둘뿐입니다. 첫째, 국어·영어 중심 내신이나 수능을 2등급 안에 밀어 넣어 교과·교과나 수능으로 가기, 둘째, 정시 실기형에 올인해 11월 이후 창작시험으로 승부를 거는 것입니다. 다만 실기는 지금 펜을 잡아 세 달 만에 합격했다는 “마법”은 애초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실을 직시해 수도권 중·하위권이나 지방대 지원까지 염두에 두고, 오늘부터 매일 원고지 천 자 완결→다음 날 전면 수정→주말 낭독 합평 루틴을 돌리며 글쓰기 근육을 길러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문학을 정말 사랑하고, 올해는 일단 실력 점검 삼아 응시해 보고 필요하다면 재수까지 감수하겠다는 결심이 선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이라도 실기 준비를 시작하십시오.

시간이 난다면 난다면

https://m.blog.naver.com/newspaper3859/223766289732

잀어보세요.

재수를 각오한 사람에게 ‘늦음’은 더 이상 핑계가 아닙니다. 하루 한 편을 쓰고 고치며, 제시문 분석·상황 제시 과제 훈련, 타인의 피드백을 견뎌 내는 근력을 길러 두면 1년 뒤 실기장에서 시험지를 펼 때 몸이 먼저 움직여 줄 것입니다. 떨어질 가능성, 지방으로 진학할 가능성까지 냉정히 품은 채 그것마저 문학적 경험으로 삼겠다는 사람이 끝내 작가가 되더라고요. 오늘부터 그 길을 걷겠다면, 저는 여기서 당신의 첫 원고를 기다리겠습니다.